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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된 책

베스트 오브 미

부  제 : 세다리스 베스트 컬렉션
원  제 : The Best of Me
저  자 : 데이비드 세다리스
역  자 : 김상조
사  양 : 138☓210mm | 양장본 | 576쪽 | 값 17,000원
분  야 : 에세이
출간일 : 2021년 12월 30일 
 ISBN : 978-89-94508-35-1 03740

 

 

■ 책 소개 

 

미국의 유머 작가 데이비드 세다리스가 이제까지 발표한 글 중에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최고만을 엄선해서 모은 책이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20대로 돌아갈지라도 여전히 쓰고 싶은 글이라고 작가 스스로 자평하는 글만을 골랐다. 

 


■ 저자 / 역자 소개

 

저자 | 데이비드 세다리스(David Sedaris)
데이비드 세다리스는 《이제 와서 어쩌겠수》, 《Theft by Finding》, 《꼼짝도 못 하고 서 있기》, 《안녕하세요 고양이 씨》, 《너한테 꽃은 나 하나로 족하지 않아?》, 《코듀로이 재킷과 청바지 그리고 가족 스캔들》, 《나도 말 잘하는 남자가 되고 싶었다》, 《Holidays on Ice》, 《Naked》, 《Barrel Fever》의 저자이다. 그는 <뉴요커>와 BBC 라디오 4에 정기적으로 기고한다. 현재 영국에 살며, 미국 문예 아카데미의 회원이다. 

역자 | 김상조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영문학과를 차례로 나왔다. 기업체 마케팅 본부에서 근무하다가 신학을 공부했다(고려신학대학원 M. Div., 미국 Calvin Theological Seminary 신학 석사). 저서로 《말씀과 현실 사이: 창세기 묵상》과 에세이집 《복숭아나무에서 나오는 복숭아》, 역서로 《집에서 하던 대로 회사에서 하지 마라》, 《이제 와서 어쩌겠수》가 있다. 

 


■ 책 속에서

 

어떠한 종교적 신념이든 전달하는 데 필요한 핵심 단어는 “믿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건 그 교실에 우리가 앉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더 나아질 거라고 믿지 못한다면, 뭐 하려고 우리가 여섯 살짜리 수준의 문법 수업에 와서 씨름하고 있겠는가? 언젠가는 나도 유창하게 대화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면, 한밤중에 토끼가 우리 집에 찾아와서 키세스 초콜릿 한 움큼과 멘톨 담배 한 갑을 두고 간다고 믿는 것은 그리 큰 비약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거기서 멈춰야 하나? _ 104페이지

뉴욕에 가까워질수록 나는 점점 더 비참해졌다. 그때 문득 내 친구 릴리와 함께 몇 달 전에 사다리를 빌렸던 휴라는 이름의 남자가 생각났다. 나는 누군가와 사귀다가 다른 사람으로 곧바로 넘어가는 인간은 신뢰하지 않기에, 기차가 펜역에 도착하고 나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온 후로도 몇 시간, 아니 만 하루를 기다렸고, 그 후에야 그에게 전화를 걸어서 재미있는 농담 하나 들어 보겠냐고 물었다. _ 403페이지

아버지가 했던 말을 생각해 보면, “네가 이겼다.”라는 게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네가 이겼다.”라는 말인지 “네 아버지, 그러니까 늘 너를 하찮게 보고 쓸모없는 놈이라고 말하던 나를 이겼다.”라는 말인지 불분명했다. 어떤 의미로 그 두 마디를 던졌든 간에, 이제 나는 지난 60년간 꼬나들고 있던 긴 창을 내려놓을까 한다. 나도 이제 늙었고 그 창이 너무 무거운 까닭이다. _ 567페이지

 


■ 출판사 서평

 

데이비드 세다리스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소재에 유머와 통렬함을 더해 글을 만드는 재능으로 찬사를 받아 왔다. 그런 그가 자신의 작품을 되돌아보면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글만을 고른 이 책에서 우리는 인간 본성에 관한 깊은 통찰을 얻는다. 그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과 그의 가족에게서 발견한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모두 보여 준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심지어 어두운 면을 보여 줄 때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 차례 

 

들어가며 _ 11

1. <글렌의 동성애 혐오 소식지> 제3권 2호 소식 _ 18
2. 타데오 브리스톨과 1열 중앙에서 _ 32
3.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는 주는 것 _ 38
4. 불완전한 쿼드 _ 51
5. 걸 크레이지 _ 65
6. ‘약 빤’ 카드 _ 70
7. 재정 흑자를 소진하는 방법 _ 75
8. 수탉은 못 죽여 _ 79
9. 언젠가는 멋지게 말하리라 _ 89
10. 예수님도 면도를 한다 _ 99
11. 개의 나날 _ 105
12. 우리와 그들 _ 109
13. 눈이 내리기를 _ 122
14. 배 모양 _ 127
15. 옆집 여자애 _ 143
16. 나를 따라 해봐 _ 166
17. 여섯에서 여덟 명가량의 흑인 _ 185
18. 소유 _ 194
19. 살아 있는 망자들의 밤 _ 203
20. 토요일판 퍼즐 정답 _ 217
21. 대역 _ 229
22. 도시와 시골 _ 246
23. 대기실에서 _ 258
24. 부동층 _ 267
25. 고양이와 개코원숭이 _ 273
26. 엄마 잃은 곰 _ 277
27. 충직한 세터 _ 286
28. 국경 없는 치과 의사회 _ 298
29. 기억의 마디 _ 307
30.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 _ 325
31. 붉은 바다거북 _ 331
32. 내가 세상을 다스린다면 _ 349
33. 살살 해, 호랑이 _ 353
34. 웃어 봐, 웃는물총새야 _ 365
35. 일단 간단하게 보내는 이메일 _ 381
36. 바가 있는 객차로 한 사내가 들어온다 _ 386
37. 대기 _ 404
38. 올빼미 이해하기를 이해하기 _ 416
39. 이제 우리는 다섯 명 _ 431
40. 나누어진 집 _ 452
41. 완벽한 조합 _ 471
42. 리바이어던 _ 486
43. 소박한 제안 _ 504
44. 왜 안 웃는 거야? _ 515
45. 영혼의 세계 _ 535
46. 내려놓기 _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