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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된 책

[절판]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개정판)





원  제 : A Nervous Splendor: Vienna 1888/1889 

저  자 : 프레더릭 모턴

역  자 : 이은종

사  양 : 152☓225mm | 무선제철 | 496쪽 |값 15,000원

분  야 : 비소설/인문/역사/유럽사

         여행/유럽  

출간일 : 2012년 10월 10일

 ISBN : 978-89-94508-11-5 03920 



■ 책 소개 


이 책은 1888~188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의 수도 비엔나는 화려한 곳이었지만, 동시에 불안해하던 천재들로 넘치던 곳이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구스타프 말러, 구스타프 클림트, 테오도어 헤르츨 등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천재들이 그때 막 꽃을 피우려고 하던 참이었다.

그런 천재들 속에 제국의 후계자 루돌프 황태자도 있었다. 그런 그가 1889년 1월 30일 비엔나 숲에 있는 마이얼링 별장에서 십대 소녀와 동반자살 한다. 아무것도 부족할 것 없는 조건의 황태자는 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루돌프가 살았던 19세기 후반 비엔나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나아가 루돌프의 죽음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 

참고로, 이 책은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공연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의 원작이기도 하다.


■ 저자 / 역자 소개


저자  | 프레더릭 모턴


1924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났다. 15살 때 영국 런던의 소호 지구에서 빵집 도제(徒弟)가 되었다. 16살 때인 1940년, 나치 독일을 피해 부모님을 따라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제빵사로 일하면서 글쓰기를 공부했다. 1947년에 《The Hound》를 출간하면서 작가로 등단했고, <The Reporter>와 <The Village Voice> 등의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였다.

그는 1963년에 《The Rothschilds(250년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1980년에는 이 책 《A Nervous Splendor: Vienna 1888/1889(황태자의 마지막 키스)》로 미국 국립도서대상에 노미네이트될 정도로 유명한 작가이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Thunder at Twilight: Vienna 1913/1914(석양 녘의 왈츠)》, 《The Forever Street: A Novel》, 《Runaway Waltz: A Memoir from Vienna to New York》 등이 있다. 프레더릭 모턴은 역사, 특히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소설의 형식을 빌려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작가로 명성이 있다. 그의 작품은 두 번이나 뮤지컬로 공연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의 책 《The Rothschilds》는 1970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공연되었고, 이 책 《A Nervous Splendor: Vienna 1888/1889》은 <Rudolf: The Last Kiss>란 이름의 뮤지컬로 각색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연되었다.



역자  | 이은종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영문학을, 일본 히토쓰바시대학대학원 국제기업전략연구과에서 경영학(MBA)을 전공하였다. 대학 졸업 후 한국전력공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출판업에 종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경영학 거 별거 아니야!》, 번역한 책으로는 《강한 조직을 설계한다》, 《250년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키로파에디아》가 있다.



■ 책 속에서


“사랑하는 엄마. 나를 용서해 주세요. 사랑을 멈출 수 없었어요. 알란트 교구 묘지에 나란히 묻히기로 우린 약속했어요. 삶보다 죽음이 더 행복해요. 메리로부터.” 여동생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권고했다. 그리고 매년 1월 13일에는 무덤 앞에 치자나무를 놓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날 루돌프와 하나가 되었으니까. (본문 365쪽)


황제는 갑자기 충동이 들어 비서실장과 함께 납골소로 내려갔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관이 납골소에 안치되자, 그는 털썩 무릎을 꿇고 관에 키스하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울면서 주기도문을 조용히 읊었다. 그 일 분 동안 프란츠 요제프는 더 이상 제국의 황제가 아니었다. 그는 비탄에 잠겨 어찌할 줄 모르는, 불쌍한 죽은 죄인의 죄 많은 아버지였다. (본문 387쪽)


비엔나 숲속의 총성은 1889년에 울렸다. 오늘날, 매일 살아갈 용기를 잃은 젊은이들이 방아쇠에 손가락을 집어넣는다. 매시간 우리는 “좋은” 집안의 자녀가 알 수 없이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우리는 또 다른 마이얼링을 듣고 있다. (본문 461쪽)



■ 출판사 서평


제국의 후계자 루돌프. 그는 아버지의 나라를 근대화된 강대국으로 만들고 싶었다. 자유롭고 강력한 국가! 그는 그 목적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는 진보의 힘을 믿었다. 그러나 아버지 프란츠 요제프 황제로 대변되는 기존 질서의 벽은 너무나도 강고했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되는가? 사랑이란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있었던 루돌프와 베체라의 이야기는 그 물음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준다. 도대체 왜 거기서 그런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 차례 


개정판 역자 서문 | 7

저자 서문 | 10

1장 황태자의 질주 | 17

오스트리아의 역사 | 31

2장 늙은 제국 오스트리아 | 35

3장 좌절하는 황태자 | 62

4장 무기력한 중산계급 | 73

5장 허영으로 고통을 달래는 비엔나 | 85

6장 날씨마저 우울한 비엔나 | 100

7장 자살을 피난처로 찾는 사람들 | 109

8장 메리 베체라의 등장 | 123

9장 정신병에 걸린 사람들 | 135

10장 독일 황제 빌헬름의 방문 | 155

11장 빌헬름의 방문이 남긴 상처 | 172

12장 구원자, 메리 베체라 | 181

13장 죽음의 서약 | 194

14장 나를 위해 기도해 줄 건가? | 201

15장 사라 베르나르 | 225

16장 빛이 바래 가는 비엔나 | 23517장 희망이라고는 도무지 보이지 않고 | 254

18장 제국은 어디로 가는가? | 269

19장 카니발에 취한 비엔나 | 282

20장 믿었던 친구마저 배신하고 | 306

21장 죽음으로 자유를 얻다 | 314

22장 황태자께서 서거하셨다 | 346

23장 충격에 빠진 비엔나 | 357

24장 아들의 죽음마저 허영으로 바꾼 프란츠 요제프 | 367

25장 진실을 봉쇄당한 비엔나 | 389

26장 세계로 퍼지는 마이얼링의 수수께끼 | 398

27장 황태자의 죽음의 진실은 무엇인가? | 408

28장 죽음으로 억눌린 비엔나 | 419

29장 다시 봄은 오고 | 437

30장 루돌프의 고통은 현대에도 계속된다 | 454

감사의 말 | 463

부록 : 비엔나 명소 | 466

참고문헌 | 470

색인 | 481